Ethiopia Kenean Aessfa Anaerobic Natural 다예 벤사는 아세파 두카모, 물루게타 두카모 형제가 설립한 커피회사입니다. 초기에는 다예 타운 인근에서 생산한 커피를 수매해 지역 워싱스테이션에 판매하는 것이 그쳤습니다. 당시에는 워싱스테이션이 많지 않아 먼 길을 오가야 해서 불편함이 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체리의 상태도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아세파 두카모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7년 마을 근처에 첫 번째 워싱스테이션을 만들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다예 타운에 지역 최대 워싱스테이션 Qongona을 세우면서 커피생산은 물론이고 인근 농부들과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어서 드라이밀가지 추가돼 커피가 상품으로 출하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커피관련 인증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듀서이자 커피파트 총괄 케넌 아세파는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활용한 프로세싱을 배우기 위해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남미 나라를 방문하기도 하며, 올해 초에는 시다마 가타Gatta 농장에서 CQI Q-Process Lv2 과정을 수료하며 커피 가공에 대한 배움과 발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다예벤사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처음으로 COE가 열린 20년 7위, 21년에는 코빈즈에서 논 옥션랏으로 판매한 하마쇼 워시드가 8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22년에는 무려 2위 입상하여 1kg당 약 56만원 정도의 높은 금액으로 옥션 낙찰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예벤사의 체계적인 수확/가공 시스템은 3년 연속 COE 대회에서 보여주는 우수한 성적이 증명하는듯 합니다. 케넌 아세파 본인의 이름을 딴 이 커피는 올해 아쉽게 열리지 못한 에티오피아의 COE 랏으로, 여타 무산소발효 커피들과 차별화 되는 깔끔함과 화려함을 지니고 있습니다.